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김덕길 부장검사)는 11일 여제자를 여러 차례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 배모(43)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배씨는 회식을 마치고 술에 취한 상태에서 손을 잡거나 택시 안에서 자신의 무릎에 눕히는 등 수차례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9월 배씨는 연구실에서 통계프로그램 사용법을 알려준다며 옆자리에 앉아 허벅지를 만졌고, 10월에는 자료검토 오류를 지적하려고 A씨를 연구실로 불러 세워놓고는 배꼽 아래를 손가락으로 찌르기도 했다.
서울대는 배씨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징계절차를 밟고 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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