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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中企 해외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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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태양광 발전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영업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가 하락, 셰일가스 상용화 등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 열기가 다소 꺾인 상황을 해외 경쟁력 확대 기회로 활용하자는 역발상 전략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고 있는 '2015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에는 20개국 250여개 업체가 자체 개발한 태양광 발전기기를 선보였다. 이는 지난해 참가 업체 210곳보다 20% 가량 많은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 관계자는 "참가업체 80% 가량이 국내 중소기업인데 해외시장을 겨냥한 제품들이 대거 선보여 해외 바이어들의 신청 열기가 뜨겁다"며 "지난해 전시회 기간 계약금액 2억5000만달러 이상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열기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도 맥을 같이한다. 실제 유럽의 경우 불황에 따른 재정악화로 신재생에너지 산업 부양책이었던 태양광발전차액보전(FIT) 제도를 축소하면서 관련 산업 중심 축이 아시아로 옮겨지고 있다.

토종 중소기업들의 해외 중심 전략도 구체화되고 있다. 국내 태양광발전소 모듈용 백시트(필름) 1위 업체인 에스에프씨는 가격경쟁력을 갖춘 보급형 백시트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을 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이번 전시회에서 최대 수요국인 중국시장 영향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 범용 백시트를 전면으로 내세웠다.
태양광발전소 시공업체인 탑인프라솔라는 사명을 탑솔라로 바꾸고 해외영업 인력을 잇따라 영입하는 등 '탈 내수시장'을 선언하고 나섰다.

오형석 탑솔라 대표는 "신제품 연구와 함께 세계시장 진출을 앞두고 사명을 'Solar Energy Top Maker'라는 의미를 담아 변경하게 됐다"며 "일본 등 국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여 2020년까지 태양광발전소 시공 부문에서 글로벌 10위에 오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원셀론텍은 미국 발전기기 분야 리딩기업인 티이아이(Thermal Engineering International, 이하 TEI)로부터 108억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기기를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TEI는 발전플랜트 분야 글로벌 기업인 밥콕파워(Babcock Power)의 자회사다. 수주한 기기는 모로코 태양에너지청(MASEN)이 모로코 와르자자트(Ouarzazate) 지역에 추진 중인 2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플랜트에 주요 기기로 공급될 예정이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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