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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테이너, 불황 속 유통街를 요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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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타임월드, 최현석 엘본그랑카페 오픈
현대홈쇼핑 이연복 칠리새우 매출 70억대 넘어

최현석 셰프의 홈플러스 요리대회 포스터

최현석 셰프의 홈플러스 요리대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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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불황 속 먹방, 쿡방 열풍이 불면서 스타로 떠오른 셰프테이너들이 유통가까지 점령했다. 유통가에서도 업계 특성과 딱 맞아떨어지는 모델이 출연한 덕에 셰프테이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1일 갤러리아백화점은 대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상층부(9~12층) MD개편을 진행하면서 11층 '고메월드'에 최현석 셰프의 '엘본그랑카페'를 오픈한다. 최현석 셰프는 현재 JTBC '냉장고를 부탁해', KBS2 '인간의 조건-도시농부', 올리브TV '한식대첩' 등 채널을 종횡무진 오가며 '셰프테이너' 열풍 선두에 서 있다. 최 셰프의 레스토랑이 문을 연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대전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갤러리아타임월드 리뉴얼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이 대전점을 리뉴얼하면서 셰프 레스토랑을 연 것은 앞서 압구정 명품관 내 고메이494에 입점한 셰프 레스토랑 덕을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초기 레이먼킴 셰프가 메인셰프를 맡았던 '시리얼 고메'를 비롯해 이일주 셰프의 피자 맛집 '핏제리아 디부자'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고메이494' 전체가 압구정 명물이 됐다.

또다른 셰프테이너, 이연복 셰프의 '칠리새우&동파육'을 판매하고 있는 현대홈쇼핑은 끊임없는 매진 기록에 함박웃음이다. '칠리새우&동파육'은 지난 7월22일 첫 론칭 당시 17분만에 매진됐다. 이후 현재까지 6회 방송을 진행해 모두 방송중 매진사례를 겪으면서 단일제품 매출이 70억원에 달한다. 현대홈쇼핑은 이 셰프와 마찬가지로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중인 미카엘 셰프의 '수비드 치킨'도 론칭했다.

김구환 현대홈쇼핑 식품MD(상품기획자)는 "쿡방 열풍으로 이연복 셰프의 칠리새우 외에 지난 8월말 론칭한 미카엘 셰프의 '수비드치킨'도 매출이 좋다"며 "10월에는 이연복셰프의 크림새우를 추가로 론칭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유통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최현석 셰프를 기용한 홈플러스다. 최 셰프는 방송 중 얻은 '허세' 이미지를 역활용해 '허세가 필요없는 맛'이라는 컨셉으로 홈플러스의 한우 품질을 알리고 있다. 덕분에 홈플러스 한우 매출은 최 셰프를 모델로 기용한 직후인 지난 7월, 전년 동월대비 52.4% 뛰었고 8월에는 34.9% 신장됐다. 광고와 더불어 한우 마일리지 페스티벌까지 진행한 덕분에 매출이 껑충 뛴 것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한우 광고인만큼 식품과 밀접한 셰프를 모델로 기용하는 것이 신선식품 전반에 대한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며 "셰프 중에서도 가장 전문성 있고 인기 있는 최 셰프를 모델로 활용해 주부들의 관심과 친밀감을 얻었고 한우 품질 이미지도 더 좋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백화점은 올 추석 선물세트에 셰프를 등장시켰다. 뉴욕에서 한식 레스토랑 '단지'를 운영하는 후니킴 셰프가 전통 방식으로 장류를 만든 '죽장연'과 함께 '프리미엄 고추장세트'를 판매한다. 후니킴 셰프는 한식 최초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오너 셰프다. 국내에서는 올리브TV '마스터셰프코리아' 심사위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고추장(250g) 3개에 7만원으로 고가이지만 '한식 명인'이라는 후광에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스타셰프들은 인지도가 높으면서 식품에 대한 전문성도 갖췄다"며 "주부들 관심사와 맞아떨어지는데다 유명 셰프인만큼 모델로 채택했을 때 상품 신뢰도가 더욱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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