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정부가 전날 재정확대 정책을 발표하면서 주식시장에 상승 분위기가 나타나자 공매도 세력들이 오전부터 대량 환매에 나서 주가 급등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도쿄 증시에 상장된 주식의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공매도 비율은 지난 8일까지 6거래일 연속 40%를 넘었다. 지난 4일에는 41.6%까지 높아져 도쿄 증권거래소가 일일 공매도 데이터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도쿄증권거래소 1부 공매도 비율은 37.4%로 급하락했다. 이는 8월 28일 36.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날까지 공매도 비율이 50%를 넘어섰던 증권 상품 선물이나 전기ㆍ가스업종은 이날 각각 40.2%와 38.5%로 떨어져 하루 동안 공매도 주식의 청산이 급격하게 이뤄졌음을 나타냈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7.71% 폭한 1만8770.51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대폭의 상승세다. 토픽스지수는 6.40% 오른 1507.37로 폐장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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