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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빅데이터]'등골 브레이커' 자리에 '실속·저렴' SPA브랜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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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아웃도어 제품 대신 저렴한 SPA 브랜드 인기…1분기 구매 금액만 249억원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패션업계 '등골 브레이커'가 사라졌다. 아웃도어 브랜드 판매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그 자리를 스파(SPA) 브랜드가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스파 브랜드는 '패스트(fast)패션'이라고도 불리는데 기획부터 생산, 유통, 판매까지 직접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유통 비용을 줄여 가격이 저렴하다. 패션업계의 빠른 변화를 반영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최근에는 계속되는 불황으로 고가의 아웃도어 제품 대신 저렴하면서도 실용적인 스파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스파 브랜드는 유니클로, 자라, 에이치앤엠, 에잇세컨즈 등이 있다.

3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1~3월) 20~60대까지 아웃도어 업종의 이용금액은 326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8.8% 감소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2013년부터 아웃도어 브랜드는 지속적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추세"라며 "20대와 30대, 40대까지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200만원을 넘는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의 겨울 패딩은 한때 10대들의 필수품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경제력이 없는 10대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면서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의 등골을 빼먹는다는 의미로 '등골 브레이커'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패션업계 트렌드가 변하면서 등골 브레이커는 힘을 잃었다. 40대의 경우 1분기 아웃도어 브랜드 이용금액이 101억1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감소했다.

아웃도어 브랜드가 하락하는 동안 스파 브랜드는 성장했다. 1분기 스파 브랜드 이용금액은 249억8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이같은 트렌드는 20대와 30대가 이끌고 있다. 특히 20대의 높은 구매 성향이 두드러지는데 1분기 스파 브랜드 이용금액은 95억200만원으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많은 점유율(38%)을 차지하고 있다. 아웃도어의 20대 점유율은 6.7%에 불과했다.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20대와 30대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을 선호한 결과다. 60대의 스파 브랜드 구매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60대의 1분기 구매금액은 8억9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했다. 2013년과 2012년 1분기에도 각각 43.6%, 87.2% 성장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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