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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감염병 대응 매뉴얼 전면 보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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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1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이를 계기로 계속 닥쳐올 수 있는 신종 감염병에 대비해 우리의 방역체계를 철저하게 혁신해야 하는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는 이번 메르스 사태에 대응하면서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소중한 경험을 축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세계적으로 국가간 이동과 교역이 증가하면서 메르스, 에볼라 등 확산속도가 빠르고 예측이 어려운 신종 감염병이 우리 국민의 생활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우선, 이번 기회에 신종 감염병 대응 시스템을 확실하고 확고하게 갖추어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 및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 지정, 1인 음압병실의 충분한 확충(261개), 방역직 공무원 신설, 역학조사관 확충 등 감염병 대응 인프라에 대한 대폭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질병관리본부의 위상을 강화하고 24시간 긴급상황실, 즉각대응팀, 현장방역본부 등 새로운 운영체계를 도입해 확충된 인적·물적 자원이 적재적소에 활용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정부의 감염병 위기대응 매뉴얼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전면 보완해야 한다"면서 "감염병 종류별로 특성에 맞게 대응 매뉴얼이 갖추어져야 하며, 위기경보 단계에 따라 기관별로 명확한 역할분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특히, 학교·군대 등 감염병 취약 집단별 맞춤형 교육·훈련과 대규모 실전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매뉴얼이 현장에서 행동지침으로 체화될 수 있도록 끊임 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의료기관들도 스스로 감염관리 노력을 한층 강화해 주길 바라며, 국민들께서도 응급실 등 병원 이용과 병문안 문화를 개선하는데 협조해 주길 부탁드린다"며 "앞으로 있을지 모를 감염병 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대책은 마무리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개선 내용도 중요하지만 대책을 실행하고 구체화하는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부처간 협업을 통해 이번 일을 계기로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달라고 하는 것이 국민들의 요청이다"며 "방역체계 개편에는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그 이전이라도 기존 방역체계에 빈틈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언급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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