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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리스크 탈출한 증시, 반등세…"中리스크 아직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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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 협상 타결에 반등시도
中 증시 재차 폭락…"증시 하단 1800선 아래로 아직 열어둬야"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김원규 기자]미국과 중국, 북한 등 3대리스크에 속절없이 폭락하던 국내증시가 북한리스크 해소에 반응하고 있다. 기술적 반등조차 힘들게 했던 3대 악재 중 하나가 해소되자 시장은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며 반등을 모색하는 형국이다.
25일 코스피는 개장 직후 1840선을 일시적으로 회복했다가 다시 1800선을 위협받는 등 널뛰다가 반등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오전 11시 3분 현재 전장대비 11.48포인트(0.63%) 오른 1841.29를 기록 중이다. 전날 2.47% 빠지며 2년래 최저점인 1820선까지 밀려나 지난 6거래일 연속 지속되던 폭락세는 크게 진정됐다.

코스닥은 7거래일만에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보다 2% 안팎으로 오르며 620선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증시는 이날 새벽 타결된 남북 고위급 회담 호재에 반응하며 그간 낙폭에 대한 기술적 반등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김영준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중국, 북한 등 3대 악재는 어느하나 가벼운 이슈가 아니었던만큼 한가지라도 해소됐다는 것에 시장에 매우 긍정적"이라며 "주가가 이미 바닥인 상황에서 반등 모멘텀을 찾은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외환경에 따른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있다. 전날 상하이종합지수가 8% 이상 폭락하자 미국과 유럽증시는 일제히 폭락했다. 아시아 주요국 지수역시 대만가권지수(-4.84%)가 25년만에 일일 최대 낙폭을 기록할 정도로 폭락했고 일본 닛케이225지수 역시 4.61% 폭락했다. 이날도 중국 증시가 여전히 급락 출발하면서 코스피가 하락 반전하고, 코스다은 상승폭이 꺾이기도 했다.

코스피의 경우 오히려 지난 2011년 8월 유럽발 재정위기 상황과 비교하면 증시 패닉상황이 심각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추가 하락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11년 8월 유럽발 재정위기 상황에서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이 겹칠때 코스피는 8월2일부터 9일까지 2121.27에서 1801.35까지 급락하며 단기 패닉이 진정되기 전까지 총 17.1% 수준의 조정을 경험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의 코스피 시장 순매도 규모는 3조2500억원이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지난주 이후 현재까지 8% 정도 하락했고 외국인 순매도 규모도 1조8000억원 수준으로 지난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당시와 비교해 아직 충격이 적은편"이라며 "증시낙폭과 외국인 매도 규모 측면에서 아직 패닉이 충분히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짚었다.

중국과 미국 등 대외리스크를 고려하면 하단은 1800선 아래까지 열어둬야한다는 판단이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금은 패닉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중국발 악재가 최소 한두차례 더 오면 정말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며 아직 완전히 마음을 놓을 단계가 아니라고 짚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패닉국면에 빠진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코스피 하단은 지난 2008년 리먼사태 때와 비슷한 1780선까지 열어둬야할 것"이라며 "V자 반등이 앞으로 진행되겠지만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김원규 기자 wkk2719@asia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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