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초부터 웰치 전 회장이 도입한 인사평가가 폐기 대상이다. 웰치식 평가는 직원들을 상위 20%-중간 70%-하위 10%로 나눠 임금과 대우를 차별화했다. 1년에 한 차례 있었던 연례 평가 방식도 상시 평가로 바꾸기로 했다. 상대평가는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평점 방식도 일단 테스트를 해본뒤 없앨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연례평가가 아닌 상시 평가를 가능케 한 배경에는 기술의 발전이 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보급으로 기업들은 실시간으로 직원들의 업무 성과를 파악할 수 있다. 1년만에 이뤄지는 인사 평가 자료는 이미 과거의 자료가 돼버리는 셈이다. 직원들은 평가할 수 있는 자료도 과거에 비해 훨씬 많아졌다.
지난 수십년간 매니저의 업무가 두 배 가까이 늘어 평가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줄었다는 점도 연례평가가 감소하는 이유다. 실제 연례평가가 오히려 시간과 비용이 더 많이 든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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