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고현정 화장품'으로 유명한 코웨이 의 뷰티브랜드 리엔케이가 론칭 5년만에 고현정과 결별한다. 제품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등 브랜드의 정체성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던 메인 모델의 교체를 두고 해외진출을 위한 포석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코웨이는 19일 리엔케이의 브랜드의 메인모델을 배우 고현정에서 최지우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코웨이 관계자는 "내·외적 아름다움을 고루 갖춘 최지우의 이미지가 세포과학으로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를 지향하는 리엔케이의 콘셉트를 잘 표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코웨이의 뷰티 사업 전체 실적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왔다. 2012년 672억원에 불과했던 뷰티 부문 매출은 2013년 764억원, 2014년 804억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442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중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메인모델 교체가 리엔케이의 해외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결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배우 고현정은 국내 대비 해외 인지도가 낮아, 해외 진출을 함께하기엔 적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반면 최지우는 한국 뿐 아니라 중국, 대만, 일본에서 톱 스타 수준의 인지도와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적인 여자연예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웨이 관계자는 "일반적인 모델교체일 뿐 해외진출이나 매출흐름에 영향을 받은 게 아니다"라면서 "리엔케이는 국내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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