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재무구조개선협약(자율협약) 만료로 1조원 규모의 채무상환 압박을 받으면서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요청한 것이다.
앞서 삼부토건 채권단은 대출연장 등 자율협약 시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협의했지만 일부 채권단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에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이달 초 삼부토건에 자율협약 연장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1948년 설립된 삼부토건은 국내 건설면허 1호 회사로 1970년대엔 시공능력평가 5위권에 올랐다.
이후 지난 4년간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정상화에 노력했으나 올 들어 르네상스호텔 매각에 실패하면서 끝내 다시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됐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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