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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들 분노 "혈세로 슈퍼모델선발대회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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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민 용인시장

정찬민 용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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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4억9000여만원을 들여 '슈퍼모델선발대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다.

시민들은 혈세로 뭐하는 짓이냐며 정찬민 용인시장과 공직자들을 싸잡아 맹비난하고 있다. 용인시는 1조32억원이 투입된 용인경전철 등으로 2100억원이 넘는 부채를 갖고 있다.
19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0일 슈퍼모델선발대회 대회장소를 제공하고 4억9000여만원의 개최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행사 주최 측과 맺었다. 용인시는 MOU에서 슈퍼모델선발대회 유치 동의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효력이 발생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유치 동의안은 다음 달 임시회에 상정된다.

이번 MOU는 지난달 20일 열린 시의회 정례회에서 새누리당 김희영 의원이 용인시 홍보와 경제적 효과 등을 들어 대회 유치를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시민들은 경전철 사업으로 진 빚 812억원 등 용인시의 부채가 2110억원이 넘는 상황에서 5억원 가량의 예산을 들여 대회를 유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이디 'imos****'는 "정신 못차렸네. 이거 유치하려고 경부고속도로 가는 길에 여성특별시라고 광고했냐. 정신좀 차려야 할듯…"이라고 글을 올렸다.

아이디 'shin****'는 "용인시 공무원들은 언제 정신차리나. 용인시를 떠나고 싶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런가하면 이보다 강한 글들도 올라왔다. 아이디 'bogo****'는 "혈세로 거액을 지원해주고 성상납 받으려는 속셈인가"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용인시 관계자는 "경전철 부채 등을 감안할 때 아직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부채를 줄여할 시기지 샴페인을 터뜨릴 때는 아닌 거 같다"며 우회적으로 유치 반대 의견을 내비쳤다.

올해 슈퍼모델선발대회는 오는 9월께 열릴 예정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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