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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생산자물가 소폭 하락…국제유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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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소비자물가를 선행하는 생산자물가가 넉달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가뭄 탓에 채소 물가는 뛰었지만, 유가가 떨어져 석유류나 화학제품 물가가 내린 영향이 더 크게 작용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1.43을 나타냈다. 전달(101.78)보다 0.3% 떨어졌다. 생산자물가는 5월에는 0.1% 올랐고 4월과 6월 보합을 나타냈었다. 생산자물가는 2010년 100을 기준으로 유통단계 직전의 국내 생산자가격의 변동치를 보여준다. 통상적으로 여기에 여러 유통마진이 붙어 형성되는 소비자물가를 동행하는 흐름을 보인다.
품목별로는 양파(34.1%), 포도(58.9%), 무(26.9%), 마늘(26.3%), 넙치(34.3%), 우럭(9.8%), 가자미(21.2%) 등 농산물과 수산물 생산자 물가가 크게 뛰었다. 반면 국제유가 하락으로 경유(-7.9%), 나프타(-8.9%), 휘발유(-5.8%), 등유(-7.0%) 등 석유류와 염화비닐모노머(-10.4%), 에틸렌(-2.2%) 등 화학제품은 떨어졌다.

정귀연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가뭄 영향으로 농산물 물가는 올랐지만 유가하락이 미친 영향이 더 컸다"면서 "국제유가가 전월대비 8.6% 떨어지고, 원자재가격도 하락하면서 석유류나 제1차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메르스 사태 종식으로 서비스 물가도 오름폭을 나타냈다. 도시철도(15.2%), 국제항공여객(8.6%), 휴양콘도(17.8%) 등이 뛰었다. 정 과장은 "도시철도는 전기요금 상승 영향을 받았고 휴양콘도나 항공여객의 경우엔 7월 성수기의 영향으로 올랐다"면서 "메르스 사태가 종식되기도 한데다 소비자가 여행이나 외식 수요가 줄어든다고 해서 바로 생산자 물가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여서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계절성을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출하 및 수입품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원재료는 0.3% 올랐고, 중간재는 0.2% 떨어졌다. 최종재는 0.4% 상승했다. 수출품까지 포함해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추세를 보여주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보합에 머물렀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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