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팜한농은 12일 상반기 매출 4682억원, 영업이익 72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 늘었고 영업이익은 87%가 늘었다.
동부팜한농은 그간 각 사업별로 경영핵심과제를 도출하고 문제해결과 사업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작물보호사업은 전국 5개 권역별로 지역담당 조직을 신설하고 간접부서 인력 중 상당수를 영업·마케팅 현장으로 배치하는 등 현장 영업력을 강화했다.
회사측은 연간 5억 달러 규모의 신규 매출을 기대하는 신물질 제초제 '테라도'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이 본격화되면 작물보호사업의 매출과 이익규모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축사업인 비료사업에서도 흑자구조가 마련됨에 따라 향후 지속적인 수익 개선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실적 향상과 더불어 재무 안정성도 높아졌다. 동부팜한농은 자산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통해 현재까지 36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했다. 회사측은 충분한 재원이 확보됨에 따라 올해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는 물론 내년 1월 만기 회사채 800억원 상환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부팜한농 관계자는 "경영체질 개선과 기초체력(펀더멘탈) 강화를 통해 거둔 성과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핵심성공요인을 분석해 흑자기조를 확대하는 데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6000억원에 육박하던 순차입금 규모도 연내 4000억원대로 대폭 축소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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