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최근 여행사 TV광고에는 빅모델이 많이 등장한다. 단시간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인지도를 올리기에 빅모델은 더없이 손쉬운 방법이다. 하지만 '참좋은여행'은 조금 멀리 돌아가는 길을 택했다.
참좋은여행은 해답을 다른 고객들과 다른 차별화된 고객에서 찾았다. 지난해 말 '여행업계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 참좋은여행 이용 고객은 일반 여행객보다 해외여행경험이 많고, 해외여행 평균 빈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여행을 잘 알고, 관여도도 높은 여행 베테랑들이 주 고객인 것이다. 따라서 광고를 맡은 SK플래닛 광고부문은 '믿을 수 있는 참좋은여행'이라는 메시지를 '차별화된 고객'을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 참좋은여행 광고에는 그래서 눈에 띄는 빅모델도, 자극적인 메시지도, 경쟁사 비교 메시지도 없다. 그저 진짜 고객, 진짜 즐거움만이 녹아있다.
♬'좋다좋다좋다좋다~ 여행 좀 해봤던 나에게 이런 만족이 올 줄이야~'♬
광고는 화면 가득 '10cm'와 고객들이 함께 부르는 CM송('참좋은 송')을 통한 여행의 즐거움을 담는다. 해변, 이국적인 도시, 새하얀 설산 등 다양한 곳을 여행하는 자연스러운 모습에 '아, 나도 여행가고 싶다'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자극적인 요소는 빼고 여행의 즐거움만 고스란히 담아 보는 이까지 행복해지는 광고가 만들어졌다.
이송재 SK플래닛 광고부문 팀장은 "참좋은여행을 이용하는 주고객이 베테랑 여행족인 만큼 그들이 참좋은여행을 이용하는 이유를 알리기 위해 광고에서도 거품을 뺐다"며 "행복한 여행에 대한 만족감을 담아 10cm가 부른 '참좋은송'을 따라부르는 이들이 많아 참좋은여행 호감도를 높이는데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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