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은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종양으로 가임기 여성의 20~30%, 35세 이상의 여성 40~50%에서 발생한다. 크기나 위치에 따라 월경과다, 월경통, 골반통 등의 증상을 나타내기도 하며 심할 경우 미혼여성이나 가임기 여성에게 불임을 야기할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자궁근종센터를 이끌고 있는 김미란 교수팀이 개원부터 2013년 10월까지 자궁근종 로봇 수술을 시행한 환자 170명 가운데 임신을 원하는 환자의 78.6%가 임신에 성공했다. 수술받은 환자의 66%인 113명은 미혼이었다.
임신에 성공한 환자들 중에는 수술시 자궁내막이 노출돼 이에 대한 봉합을 시행한 고난도의 수술을 받은 환자들도 여러명 포함됐다.
한편, 이 센터에서 진행된 7월말 기준 500건의 로봇수술 중 자궁근종 절제술(84%), 부인암 수술(6.2%), 양성 난소 종양 수술(5.8%), 자궁절제술(3.8%), 엉치뼈 질 고정술(0.2%)이 시행됐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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