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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말레이기 잔해 본격 분석…음모론 잠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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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에서 발견된 실종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 추정 잔해에 대한 분석 작업이 시작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실종 이후 17개월간 미궁에 빠진 미스터리를 푸는 열쇠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1일(현지시간) MH370편 추정 잔해를 프랑스 툴루즈 인근에 있는 국방부 산하 항공 관련 실험실로 옮긴 데 이어 5일부터 말레이시아 항공당국, 보잉사 등과 정밀 분석을 할 예정이다.
이 잔해가 MH370편 기종인 보잉 777의 부품인지 보잉 777의 부품이 맞다면 실종 여객기에서 떨어져 나온 것인지를 확인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이 잔해를 보잉 777기종의 날개 부품(플래퍼론)으로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압둘 아지즈 카프라위 말레이시아 교통차관은 말레이시아항공으로부터 받은 플래퍼론 번호로 볼 때 보잉 777기종의 부품이라는 정보를 얻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인도양 상공에서 사고를 당한 항공기가 MH370편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여객기의 잔해일 가능성이 높다.
MH370편의 잔해로 확인되면 실종 이후 여객기의 흔적이 처음으로 드러난 것이어서 원인 조사와 수색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인도양의 실종 추정 지점에서 5000㎞ 가까이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길이 2m짜리 부품 조각을 갖고 미스터리를 풀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도 있다.

이 잔해 분석으로는 실종기 추락 때 상공에서 떨어져 나온 것인지, 수면과 충돌하며 이탈했는지, 폭발이 있었는지 정도만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잔해와 블랙박스 등 추락 원인을 밝힐 수 있는 추가 단서가 나오지 않으면 실종 미스터리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다.

다만 실종 이후 제기된 각종 시나리오 가운데 일부 납치설 등 일부 음모론은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H370편은 작년 3월 8일 승객과 승무원 등 239명을 태우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공항을 이륙,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가다가 40여 분만에 통신 두절과 함께 사라졌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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