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 재무장관에 취임한 헨리 폴슨에 이어 골드만삭스의 CEO를 맡은 블랭크페인은 이제 집권 10년차에 접어들었다. 그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금융시장이 장기간 긍정적일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됐다고 주장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많은 문제점들이 노출됐지만 하나씩 해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져도 연방준비제도(Fed)는 여전히 미 경제가 저금리 상황을 누릴 수 있도록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랭크페인은 "기준금리가 0.5%, 심지어 가까운 장래에 1%까지 올라도 이는 경제성장률이 더 높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따라서 자본조달 여건은 대체로 여전히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후임과 관련해 타협할 줄 아는 온건한 인물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전임 폴슨처럼 정부 일을 맡는 것에 대해서는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정부 일을 하는 것은 매력적인 일이 되겠지만 백악관은 흥미가 없는 곳"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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