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수출국 비상…캐나다·뉴질랜드 연쇄 금리인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달러 강세 흐름에 원자재 가격이 '추풍낙엽' 신세다. 미국이 연내 기준금리를 올리겠다고 밝히면서 원자재 시장이 폭탄을 맞은 셈이 됐다.
이날 NYMEX 거래에서 WTI 9월물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67달러(-3.3%) 급락한 배럴당 49.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유값은 전날 달러가 주춤하는 틈을 타 5거래일만에 소폭 반등했지만 이날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이자 다시 급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달러가 추세적 상승세를 지속할 것인 만큼 유가가 단기간에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는 "세계 석유 산업 업황이 1986년 불황보다 더 나쁘다"고 까지 평했다.
금 값은 10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201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온스당 1100달러 아래에서 종가가 형성됐다. NYMEX 산하 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8월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0.70달러(-0.97%) 하락한 온스당 1092.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자재 시장 약세가 이어지면서 호주·뉴질랜드·캐나다 등 원자재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23일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3.00%로 낮췄다. 지난달 11일 약 4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내린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다시 금리를 인하한 것이다. 캐나다 중앙은행도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0.75%에서 0.50%로 낮췄다. 캐나다도 지난 1월에 이어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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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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