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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조 "언론이란 이름 부끄럽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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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해킹 의혹두고 KBS 뉴스보도 비판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이하 KBS 노조)는 23일 "국정원 해킹 보도, 언론이란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가?"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최근 국정원 해킹 의혹에 대한 KBS의 보도를 문제 삼고 나섰다.

KBS 노조 측은 "KBS '뉴스9'가 관련 사실을 처음으로 보도한 것은 한국일보가 첫 보도를 한 지 5일이 지난 14일이었다"며 "국회 정보위가 열려 국정원이 이탈리아 업체로부터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한 사실을 공식 시인한 날이었고 이날 '뉴스9'에서는 뉴스 중반에 '국정원, "북한 해킹 대비 프로그램 구입, 사찰 없었다"'는 등의 보도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언론사에 비해 늑장 보도는 물론 당시 보도 내용도 철저하게 국정원의 해명 위주로 보도됐다고 강조했다. KBS 노조 측은 "'국정원 해명' 전한 황당한 단독보도도 이어졌으며 이번 해킹 의혹에 대해 문제 제기한 리포트는 전무했다"고 평가했다.

KBS 노조 측은 이와 관련해 "조대현 사장이 취임하고 강선규 보도본부장이 임명된 지 1년이 지났다"며 "조 사장 취임 직전 문창극 총리 후보자 검증 보도로 반짝했던 KBS 보도는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부당한 보도 개입으로 인해 직원들로부터 쫓겨났던 길환영 전 사장 시절로 정확히 되돌아갔다"고 진단했다.

KBS 노조는 공정방송을 되찾겠다는 직원들의 열망을 무참히 짓밟은 조 사장과 강 본부장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며 "그들이 저질렀던 공정방송 훼손의 사례들을 공영방송 역사에 하나하나 분명히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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