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5~17일까지 알리바바에 '정자를 기증하면 5000위안(약 93만원)을 준다'는 글이 게재됐다. 3일 동안 지원자는 2만2000명에 달했다.
지원자들을 지역별로 보면 상하이(上海) 출신이 가장 많았고 이어서 베이징(北京)과 광저우(廣州) 등이 뒤를 이었다. 알리바바는 특히 교육수준이 높고 외모가 출중한 지원자들의 정자가 선호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환경오염, 사회요인, 스트레스 등 다양한 이유로 불임환자가 늘고 있는 반면 정자 기증은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중국의 불임환자는 5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등록된 불임부부가 정자를 받으려면 2년은 기다려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정자 기증 광고가 알리바바에 등장한 것은 최근 알리바바가 건강산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과도 연관된다고 분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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