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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인프런티어, 글로벌 항체시장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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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규모 제조시설 보유
-연초 대비 주가 262% 급상승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외산 일색인 과학기기 분야에서 토종 브랜드로서 입지를 구축한 업력으로 바이오 사업에서 성장을 이어가겠다."
안여환 지더블유바이텍 대표(사진)는 "영인프런티어는 바이오 연구용 항체 시장에서 국내 유일의 토종 기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994년 설립된 영인프런티어는 생명공학 관련 과학기기를 제조하는 회사로 출발해 지난 2008년 바이오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7년여 동안 항체 개발에 매진하며 3만5000여종의 항체 데이터를 구축했다. 이런 노력으로 2008년과 2010년 2년 연속 국제단백질기구인 휴포와 항체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글로벌 인지도도 쌓았다.

안 대표는 "영인프런티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연구용 항체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외산 기업들이 주류를 이루는 항체 시장에 유일한 국내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프로젝트 진행으로 해외에서도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영인프런티어의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바이오계열사와 셀트리온 , 이수앱지스 등이 있다. 안 대표는 "연구용 목적이기 때문에 매출 규모가 크지 않지만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와 해외 진출 등으로 매출액을 점차 늘려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인프런티어는 바이오시밀러 산업의 성장 수혜주로 주목을 받으며, 연초 이후 주가가 262% 올랐다. 최근 지배구조 개편 움직임도 주가 상승 동력이 되고 있다. 모회사인 영인과학은 지난 13일 영인프런티어 주식 110만주를 시간외매매로 사들여 보유 지분을 5%대에서 11.4%로 끌어올렸다. 이번 지분 확대로 영인과학은 최대주주인 이지민 영인과학 부사장에 이어 2대주주가 됐다. 이 부사장은 영인과학 창업자인 이순길 회장의 딸이다.

안 대표는 "영인과학이 올초 추진하던 기업공개(IPO)를 잠시 보류했다"면서 "IPO 시점과 방향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영인프런티어는 영인과학의 지분 18.36%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가치는 239억원 규모다.

영인프런티어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30% 이상 성장했다며 "이같은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면서 연간 매출액 27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인프런티어는 지난해 매출액 184억,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 무차입 경영으로 올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22% 수준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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