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생체정보 활용 인증 서비스 9월 출시…지문인증부터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BC카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생체정보를 활용한 인증 서버 구축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상용화는 9월 지문인증 서비스부터 시작될 계획이다.

BC카드와 ETRI는 지난해 7월부터 생체정보를 활용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제 표준 FIDO 기반의 인증서버 개발을 진행해왔다. 올해 3월 인증서버 개발을 완료한데 이어, 지난 6월 인증서버 구축까지 완료했다.

BC카드는 이번에 구축한 FIDO 기반의 인증 서버를 통해 고객들이 소지하고 있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지문인증 ▲화자(음성)인증 ▲안면(얼굴)인증 등 생체정보를 활용한 인증·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화자인증과 안면인증은 각각 올해 10월, 내년 2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해당 인증서비스들은 BC카드 ISP 등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며, 향후 다양한 인증 및 결제 서비스 등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화자인증과 안면인증은 카메라와 마이크가 탑재된 스마트폰이면 어느 기기에서나 모두 적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온라인 결제 시 기존의 비밀번호 입력 대신 음성 또는 안면인식 등의 인증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해진다.

인증수단으로 사용될 생체정보는 고객의 스마트폰에만 저장되며 카드사의 인증서버에 미리 저장된 코드값과의 일치 여부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 후 인증 및 결제 서비스가 제공된다.

최정훈 BC카드 컨버전스사업본부장은 "생체정보를 활용한 인증은 핀테크를 활용해 제공되는 서비스 중에서도 가장 편리하고 안전한 인증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