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잡아먹는 폰의 괴력…QHD 화면-64비트 AP-생체인식 기능 등 지원, 웨어러블 기기 출시도 봇물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올해 스마트폰 시장 최대 전략 제품인 삼성전자 갤럭시S5를 둘러싼 소문이 무성하다. 갤럭시S가 '강력한 하드웨어', 갤럭시S3가 '인간'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웠다면 갤럭시S5로 또 한 번의 혁신적 변화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내년 3~4월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S5로 2014년 스마트폰 트렌드를 짚어본다.
◆QHD 스마트폰=지난해 풀HD(1920X1280) 스마트폰이 화두였다면 올해는 QHD(2560x1440) 스마트폰 출시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갤럭시S5는 크기 5.25인치, 해상도 2560x1440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QHD는 HD보다 4배, 풀HD보다 2배 가량 선명하다. 세계 최초 QHD 스마트폰 타이틀은 중국 제조사 비보가 가져갈 전망이다. 비보는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 'X플레이 3S' 출시를 준비 중이다. LG전자도 내년에는 QHD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라 스마트폰 화질 경쟁도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발 더 나아가 UHD 스마트폰 시대까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4기가바이트(GB) 램을 탑재하는 스마트폰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5에 4GB 램을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으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갤럭시S5에는 갤럭시S4, 갤럭시 노트 3와 같은 3GB 램을 탑재하고 하반기 출시하는 갤럭시 노트 3에 처음으로 4GB 램을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 스마트폰에 64비트 AP와 4GB 램이 동시에 탑재되면 처리 속도, 용량 등에서 큰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아이폰5s는 64비트 AP를 탑재했으나 램 용량이 1GB에 불과해 성능을 극대화하기는 어려웠다.
◆생체 인식과 무선충전=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홍채 인식 및 근접 센싱 가능한 단말 장치 및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직접 '휴대용 단말기에서 지문 인식을 지원하기 위한 장치 및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5에 지문, 홍채 등을 활용한 생체 인식 기능 탑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도 지문 인식 기능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표를 다수 출원해 올해 출시할 스마트폰에 해당 기능 도입이 점쳐진다. 지난해 애플이 아이폰5s, 팬택이 베가 LTE-A 등에서 지문 인식 기능을 도입한 데 이은 것으로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생체 인식 기술의 향연장이 될 지 주목된다.
◆웨어러블=갤럭시 기어 후속작 등 갤럭시S5와 연동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조사들이 스마트 워치 등 웨어러블(wearableㆍ착용 가능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LG전자도 스마트 워치 출시를 준비 중이고, 애플도 올해는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아이워치를 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스마트 워치 시장이 전년 대비 50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에 이어 커브드 스마트폰처럼 얇고 가볍고 깨지지 않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특징을 활용한 스마트폰 또한 출시될 예정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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