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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유로존 앞날 달린 국민투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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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5일(현지시간) 그리스와 유로존의 운명을 가를 국민투표가 시작됐다.

AP·AFP통신에 따르면 그리스에서는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1시) 정각부터 전국 각지에 마련된 투표소가 일제히 문을 열었다.
투표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달 25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서 제안한 협상안을 수용하느냐"를 묻는다.

채권단의 협상안을 받아들이면 '찬성'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반대'를 찍으면 된다.

투표 결과 찬성으로 결정되면 그리스는 채권단과 '3차 구제금융'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치프라스 총리는 지난달 30일 채권단 대표들인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에 보낸 서한에서 3차 구제금융을 요청한 바 있다.

반대가 다수로 나올 경우에는 부채 탕감 등이 포함된 더 좋은 협약이 체결될 것인지, 협상이 난항을 겪고 ECB가 유동성 지원을 중단해 그리스 은행들도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맞을지 등 상반된 주장이 나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반대 결정에 대해 정부의 협상력을 높여 "더 좋은 합의"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럽 지도자들과 그리스 야당들은 반대 결정은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할 수도 있는 결정이라며 투표 철회를 촉구했다.

다만 이번 투표 결과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국민투표는 유로존 잔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스 관영 ANA-MPA 통신은 개표 결과의 윤곽이 오후 9시(한국시간 6일 오전 3시)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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