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는 가계부채와 관련한 주요 쟁점을 국제적 시각에서 평가하고 국내외 전문가의 연구를 토대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KDI는 설명했다.
올 하반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 가계부채는 손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그간의 통화완화 정책을 접고 세계적인 금리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저금리 속에서 급증추세를 보인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를 짓누를 수 있어서다.
가계부채가 전 세계적인 쟁점인 만큼 콘퍼런스에서는 국내와 국외 사안이 동시에 다뤄진다.
콘퍼런스 1세션 '개인파산 및 채무조정 프로그램'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과대채무자 채무조정 제도와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그 성과를 평가한다.
2세션 '가계부채의 취약성 평가와 실물경제와의 연계'에선 한국 가계부채의 취약성 및 인구구조 변화의 영향과 금융위기 중 부채축소가 소비와 저축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다.
마지막 3세션 '가계부채와 정책이슈'에서는 가계부채 관련 주요 쟁점, 정책대응 및 이후 진행 방향 등을 국제적인 경험과 한국 사례에 기초해 살펴본다. 거시건전성과 미시적 정책이 가계 신용활동과 경제전반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평가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할 계획이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