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정책연구원은 1일 '여권 파워게임 상황인식 및 대응'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박 대통령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갈등, 그리고 친박과 비박의 대립이 야당에겐 '위기이자 기회'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또 이번 논란을 청와대와 여당의 파워게임을 그들만의 공천권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청와대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찍어내기라는 초유의 사태가 친박과 비박 간 내년 총선 전 공천권 쟁탈의 전초전이란 의미다.
박 대통령의 정치 스타일에 대한 나름의 해석도 등장했다. 민주정책연구원은 박근혜 정치는 선악이분법에 기초해 적을 만드는 '두 국민 정치'라고 명명했다. 특히 대통령의 최종 목표가 유승민이 아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교체라고 주장했다.
민주정책연구원은 그 대신 단발성 행보를 넘어선 법안과 연계하는 등의 구체적인 액션플랜이 필요하단 지적을 빼놓지 않았다. 보고서 말미에 '포용적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유능한 경제정당으로서 면모를 계속함과 동시에 지속적인 이슈화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단 주장도 등장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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