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사빈패스 LNG 프로젝트 사업주인 미국 셰니에르 에너지 파트너스는 LNG 플랜트 증설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의 무보,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과 민간은행 및 증권사로부터 총 17억5000만달러 규모 프로젝트 금융을 조달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로서는 처음으로 해외 프로젝트 금융에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이는 지난 3월 외국환거래규정이 개정, 국내 증권사의 외화 대출 요건이 완화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번에 NH투자증권이 증권사 최초로 해외 프로젝트와 관련한 5000만달러 규모 대출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 증권사의 해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진출에 물꼬가 트였다고 무보 측은 설명했다.
사빈패스 LNG 프로젝트는 미국 최대 천연가스 생산지인 멕시코만 연안 루이지애나주에 LNG 가스액화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178억달러, 연간 LNG 생산량은 2250만톤 규모다. 미국 최초의 LNG 수출 사업으로, 한국가스공사가 20년 장기구매계약을 통해 프로젝트 생산물인 LNG를 공급 받기로 한 바 있다.
무보의 지원에 힘입어 가스공사는 한국 연간 LNG 수입량(2014년 기준 3640만톤)의 약 10%에 해당하는 연간 350만톤 규모의 LNG를 2017년부터 20년간 국내로 도입할 예정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