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관악구,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서
메르스로 인해 소규모 상점, 음식점 등 피해가 크다고 보고 유종필 구청장이 직접 전통시장 등을 챙기기 위해 나선 것.
유 구청장은 이날 시장에서 식빵, 우유, 아이 반찬 등 식료품과 락스, 세제, 치약 등 생필품 100만원 어치를 구입해 메르스로 인해 자택에 격리 돼 있는 5가구에 전달했다.
또 전통시장 등에 메르스와 관련해 손살균제, 마스크 등을 지난 15일부터 배부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메르스로 인해 경제가 위축되는 등 또 다른 희생이 나오지 않도록 전통시장, 소규모 상점 등을 평소처럼 적극적으로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그리고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 보건소 1층과 주차장에 메르스 상담소와 진료소를 별도로 설치했다. 구청과 보건소 민원실에는 열감지 화상 적외선 카메라도 설치했다.
지난 13일 137번 확진환자가 관악구 주민임을 확인한 이후에는 확진자의 교통카드 사용기록을 바탕으로 세부적인 동선을 누리집,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그리고 137번 환자가 이용한 지하철역 2호선 서울대입구역 소독실시 후 출구 등에 이동경로와 메르스 상담소 연락처 등을 담은 게시물을 부착했다.
특히 주민들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 등을 정리해 누리집에 게시, 구청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 올라오는 질문에 대해서도 실시간 답변을 해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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