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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축구, 브라질에 0대 2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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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수비 실수로 포르미가에 선제골 허용…후반 마르타가 페널티킥 추가골

여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정설빈(가운데)이 브라질 수비수 사이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여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정설빈(가운데)이 브라질 수비수 사이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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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브라질에 0-2로 졌다. 2003년 미국 대회(3패·예선탈락) 이후 12년 만에 나선 본선에서 대회 첫 승과 16강 진출의 발판을 노렸으나 FIFA 랭킹 7위(한국 18위)의 강호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윤덕여 감독(54)은 유영아(27·현대제철)를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고, 지소연(24·첼시)이 공격형 미드필더에 자리한 4-2-3-1 전형을 택했다. 전가을(27·현대제철)과 강유미(24·KSPO)가 좌우 날개를 맡고, 중원은 권하늘(27·부산상무)과 조소현(27·현대제철)이 책임졌다. 포백(4-back) 수비는 왼쪽부터 이은미(27), 심서연(26·이상 이천대교), 김도연(27), 김혜리(25·이상 현대제철)가 자리하고 골문은 김정미(31·현대제철)가 지켰다.

경기 초반은 대등하게 맞섰다. 전반 3분 브라질의 측면수비수 파비아나가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공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그러나 한국은 윤덕여 감독의 예고대로 수비라인을 내리지 않고 브라질을 강하게 압박했다. 브라질 역시 압박 수비를 펼쳐 중원 싸움이 치열했다.

여자 축구대표팀[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여자 축구대표팀[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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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중반까지 한국 수비는 견고했다. 개인기가 뛰어난 브라질도 중거리슈팅 외에 해법을 찾지 못했다. 오히려 한국이 전반 29분 오른쪽 코너킥 기회 때 반대편 쪽으로 흐른 공을 조소현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브라질 문전을 위협했다.
그러나 마르타(29), 크리스티아네(30), 포르미가(37) 등 트리오가 이끄는 브라질의 공격은 전반 후반으로 갈수록 불이 붙었다. 한국은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전반 33분 김도연이 골키퍼에게 백패스한 공이 다소 짧았고, 포르미가가 이를 가로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브라질의 추가골도 수비 실수에서 비롯됐다. 후반 8분 조소현이 벌칙구역 안에서 공을 처리하다 압박하던 포르미가에게 반칙을 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마르타가 쐐기 골을 성공시켰다. 2003년부터 4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한 마르타는 대회 통산 열다섯 골을 기록, 비르기트 프린츠(38·독일·14골)를 제치고 통산 득점 1위로 올라섰다.

같은 조의 스페인(14위)과 코스타리카(37위)는 1-1로 비겼다. 스페인이 전반 13분 비키 로사다(24)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는 듯했으나 1분 만에 코스타리카의 라켈 로드리게스 세데뇨(22)가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14일 오전 8시 같은 장소에서 코스타리카와 2차전을 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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