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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그 섬에도 아파트 분양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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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중심지로 상주인구 25만명…소득수준 전국 최고
아파트 값 올라 청약열기 부추겨…견본주택 문전성시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조선업 경기가 침체라곤 하지만 여전히 상주인구만 25만명입니다. 젊은 사람들은 작은 평수라도 새 아파트 살고 싶어하니 분양물량이 나왔다 하면 인기가 높죠. 전국에서 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 다 보니 오히려 신혼부부나 노부모부양자 특별공급은 미달이 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거제 고현동 G공인중개소 대표)
경남 거제시 분양시장의 열기가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신규 공급되는 단지들마다 견본주택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청약경쟁률도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옥포e편한세상'이나 '포스코더샵 블루시티', '양정동 아이파크1차', '아주KCC스위첸' 등이 일찌감치 계약 마감을 이뤄냈던 터라 올해도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 호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거제 센트럴 푸르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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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국내 제일의 조선소와 협력업체들이 위치한 명실공히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다. 전국에서 개인소득이 가장 높고 배후수요가 탄탄한 지역 중 하나다. 덕분에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분양에 나서는 단지마다 높은 경쟁률을 청약 마감을 이어가며 우수한 분양성적을 거두고 있다.

기존에는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이 많이 거주하는 옥포동과 삼성중공업 인근의 고현동과 장평동, 수양동 등이 주거 선호지역으로 꼽혔으나 2000년대 들어 아파트 단지가 대거 형성된 상문동이나 도시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아주신도시 등이 새로운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74%에 이르는 높은 전세가율과 집값 상승세도 이 지역의 청약 열기를 부추기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지난해 거제시의 아파트 값은 6.07% 올라 전국 아파트 값 상승률 2.43%를 웃돌았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양정동 '거제 아이파크'의 전용면적 84㎡ 평균 분양가가 2억7150만원 선이었으나 6개월여만인 현재 프리미엄이 2500만원 가량 붙었다는 게 현지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거제2차 아이파크

거제2차 아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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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지난달 27일 진행된 '거제2차 아이파크' 청약접수 결과 1ㆍ2단지 총 1156가구 모집에 5561명이 몰리면서 평균 4.81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특히 1단지 전용면적 84B㎡형은 162가구 모집에 1996명이 접수, 12.32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권양현 현대산업개발 과장은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브랜드나 단지 규모, 그리고 새 아파트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경쟁력을 갖췄다"며 "완공 이후 거제 아이파크와 함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면 지역 내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도 다음달 6월 중순 거제시 문동동에서 '거제 센트럴 푸르지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5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62㎡ 449가구, 74㎡ 206가구, 84㎡ 509가구 등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1164가구 대단지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모두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위치해 출퇴근이 편리하며 거제 도심과 옥포지역 생활권을 함께 누릴 수 있다. 또 도보 통학이 가능한 삼룡초교와 상문고교가 위치하고, 단지 인근 장평동과 고현동 일원에는 수준 높은 학원가가 형성돼 있어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

분양대행사 유성의 정재환 본부장은 "소형 평형대 수요가 높은 점을 반영해 전용면적 59㎡보다 좀 더 넓은 62㎡형의 비중을 높게 구성했다"며 "선자산 자락에 위치하고 문동저수지와 문동휴양림도 가까워 기존 시가지보다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제=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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