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관계자는 "김 대표가 7월 중 방미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조율 중이나 이번 방문은 한미 간의 정당·의회외교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31일 말했다.
워싱턴에서는 상·하원 원내대표와 미국 의회내 대표적 친한파인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한반도 관련 상임위원장 등 의회 주요인사들과의 면담이 예상된다.
뉴욕, LA 등지에서는 경제협력 현장 방문, 교민간담회 등을 가질 예정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회동 성사 여부도 주목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김 대표가 차기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둔 외연 확장 차원의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역대 대권주자들은 외국 방문을 통해 글로벌 지도자의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모습을 종종 보여왔다. 지난 17대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의 독일 방문이나 이명박 당시 전 서울시장의 일본행도 그런 차원에서 해석됐다.
한편 당초 김 대표는 이달 말 방미를 고려했지만,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7월로 일정을 조정해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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