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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혁신위 시작부터 '삐걱'…비노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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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위상·역할 그대로…비노 "문 대표 권한 더 강해져" 비판
김상곤 "혁신은 역사의 필연이며 시대의 책임…계파모임 중지"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을 수습하고 혁신안을 만들 혁신위원회가 27일 공식 출범했다. 그러나 혁신위원 구성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데다 당 최고위원회의 위상과 역할을 그대로 두고 있어 비노(비 노무현계)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내년 총선 공천 혁신안에 호남 중진과 486 의원들의 대거 교체하는 내용이 담을 것으로 알려져 갈등이 또 다시 격화되는 모양새다.
김상곤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장은 27일 오전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어 "혁신위원회는 오직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로 혁신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며 당 혁신위의 출범을 알렸다. 김 위원장은 "바로 지금부터 혁신은 시작될 것"이라며 "혁신위원회의 앞길을 가로막는 그 어떤 세력이나 개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혁신위원회는 정당·공천·정치개혁의 무겁고 준엄한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며 "혁신은 과제가 아니라 반드시 해내야만 하는 역사의 필연이며 시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의원들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혁신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또 "혁신위원회의 활동 기간 중 패권과 계파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계파의 모임조차 중지하기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선 혁신위 출범 전부터 불만들이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문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가 그대로 역할을 하는데 대한 우려가 크다. 또 4·29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은 없다고 지적한다. 비노계 한 의원은 "당의 갈등을 봉합하고 계파를 청산할 혁신안을 만들기 위해선 혁신위가 독립적이어야 하는데, 정반대"라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던 문 대표의 권한만 더 강해진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실제 김 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당 대표님과 최고위원님께서 갖고 계신 혁신 위한 방안과 그리고 문제의식을 철저하게 꼼꼼하게 허심탄회하게 말씀해주시고 함께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고위와 혁신위의 관계 설정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혁신안이 나와도 계파별 유·불리에 따라 당내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 같은 논란 때문에 양승조 새정치연합 사무총장과 김현미 당대표 비서실장 등 원내 정무직 당직자 7명이 지난 22일 일괄사표를 낸 희생도 빛을 발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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