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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학 '누드 시험' 논란…"졸업하려면 옷 벗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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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학 누드 시험 논란. 사진출처=데일리메일

美 대학 누드 시험 논란. 사진출처=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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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미국의 한 대학교에서 알몸 상태로 포즈를 취해야 졸업 자격이 주어지는 '누드 졸업시험'이 시행돼 의견이 분분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디에고 캠퍼스의 예술학부 교수인 리카르토 도밍게스가 '누드 시험'을 시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밍게스 교수의 누드 시험은 시각 예술 학부 학생이 졸업을 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하는 관문이다. 이 시험에서 학생들은 알몸 상태로 '에로틱한 나'를 보여주는 포즈를 취해야 한다.

졸업 시험을 치른 한 여학생은 이 같은 사실을 부모에게 털어놨고 그의 학부모가 "코스를 시작할 때 누드 시험이 필수라는 사실이 명확히 공지되지 않았다"고 문제제기를 하면서 논란이 확대됐다.

이 학부모는 "남자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올 누드로 치르는 이 시험은 그야말로 역겨운 일"이라고 말했다.
리카르도 도밍게스 교수. 사진출처=데일리메일

리카르도 도밍게스 교수. 사진출처=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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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도밍게스 교수는 "지난 11년간 학생들에게서 아무런 불만사항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코스는 공연 예술이나 보디 아트의 일반적인 과정"이라며 "만약 학생들이 원하지 않으면 코스를 선택하지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보도되자 네티즌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다른 학부가 아닌 시각 예술 학부에서 시행되는 시험이기에 괜찮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도밍게스 교수를 향한 노골적인 비난도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누드모델은 대부분의 예술 학부에서 매우 일반적이다. 대학이 배우들에게 누드를 필요로 하는 도발적 공연들을 하도록 요구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하지만 학생들의 옷을 벗기는 일은 들은 적이 없다. 도밍게스는 교수답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은 도밍게스 교수를 "예술의 탈을 쓴 더러운 늙은이"라고 칭하며 거세게 비난했다.

이밖에 "놀라운 것은 11년간 아무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진짜 웃기는 일" "스케치 예술을 가르치는 것인가, 옷 벗기는 예술을 가르치는 것인가" 등의 의견도 있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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