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순자산 100만달러 이상을 가진 부자 7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녀에게 100만달러 이상을 물려주겠다는 답변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응답자의 25%는 최소 50만달러를 물려주겠다고 답했으며 4%만이 10만달러 미만을 자녀에게 물려주겠다고 답했다.
CNBC는 부모의 재산이 그대로 자녀에게 전달되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같은 통 큰 투자자들과는 달리 미국 대부분의 부자들이 기부에는 인색하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조사를 진행한 스펙트럼그룹의 조지 월퍼 사장은 "미국에서 자선단체에 재산의 대부분을 기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는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조사대상 백만장자의 44%는 상속에 대해 아직 자녀에게 언급하지 않았다고 대답한 반면 20%는 자녀에게 이미 언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속을 언급하기에 적합한 나이로 20~29세 때를 꼽은 비율은 20%였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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