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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美 국무장관 소말리아 수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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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예정에 없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를 방문했다.

케리 장관은 5일(현지시간) 케냐 방문을 마치고 소말리아를 방문해 모가디슈 공항에서 몇 시간 동안 머물며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 대통령과 회담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미 국무장관으로는 처음인 이번 소말리아 방문은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와 싸우는 소말리아 정부에 힘을 실어주고 국내정치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려는 것이라고 미 관리들이 밝혔다.

케리 장관은 모하무드 대통령에게 "다음 방문 땐 모가디슈 거리를 걸어 다닐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

모하무드 대통령은 케리 장관의 방문이 소말리아를 위한 '위대한 순간'이라며 모가디슈의 치안이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고 알렸다.
케리 장관은 또 알샤바브와 싸우는 소말리아 정부를 돕는 2만2000여명의 아프리카연합 소말리아임무단(AMISOM)에 병력을 파견한 부룬디, 지부티, 에티오피아, 케냐, 그리고 우간다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미국은 2007년부터 AMISOM에 5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소말리아와 공식적으로 외교 관계를 단절한 적은 없다. 다만 시아드 바레 정권 전복에 이어 종족 간 유혈 분쟁으로 빠져든 1991년 모가디슈 주재 대사관을 폐쇄한 바 있다.

1993년에는 소말리아에서 특수부대가 무장세력 지도자 생포 작전을 벌이던 중 2대의 블랙호크 헬리콥터가 격추돼 18명의 미군이 전사하는 일로 양국 관계가 악화했다.

이후 시민 운동가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가 2012년 9월 정권을 잡자 미국 정부는 4개월이 지나 새 정부를 공식 인정했다.

미국은 이어 지난 2월 다시 캐서린 다나니를 소말리아 임무 대사로 임명해 대사는 현재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 상주하고 있다. 영국은 2013년 모가디슈에 대사관을 열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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