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실적 전망 3배 상향 조정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실적 부진에 빠졌던 일본 소니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게임, 카메라 센서 사업 호황으로 턴어라운드 신호를 보내고 있다.

소니는 22일(현지시간) 지난달 31일로 끝난 2014 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 2월에 제시했던 전망치 200억엔의 세 배가 넘는 680억엔을 제시했다. 순손실 규모는 종전 전망치 1700억엔에서 1260억엔으로 축소 제시했다. 매출 역시 기존 전망치 8조엔 보다 많은 8조2000억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니가 지난 수년 동안 소비자 전자기기 사업 부진으로 실적 악화에 시달렸지만 이번에 확실한 턴어라운드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풀이했다. 수익성이 나빠진 TV와 스마트폰 사업 대신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에 장착되는 이미지센서, 비디오게임,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집중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커지면서 소니 주가는 지난 한 해 동안 94%나 급등했다.

소니는 이달 30일 2014 회계연도 4분기(1~3월) 실적과 연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