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 2층 강당에서 현대차 임직원 500여명은 김언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의 '변화, 그것이 문제로다'주제의 강연을 들었다.
현대차그룹은 2013년부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인문학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역사인문학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인문학콘서트는 6월까지 총 8차례 열린다. 심리학, 종교, 패션, 신경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이 초청 명단에 올랐다. 이달 23일에는 소설가 김영하씨가 나와 '스토리텔링의 마법, 위기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매해 강연 때마다 임직원 400∼500명이 참석한다"며 "다소 딱딱한 주제뿐 아니라 마술처럼 재미있고 흥미있는 내용도 많이 있어 호응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얼마 전 실시한 현대차그룹 직무능력검사(HMAT)에서도 역사에세이 문제를 냈다. 역사관과 인문학적 깊이를 테스트해 직무 능력뿐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을 지닌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취지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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