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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1분기 매출 감소 속 '유아용품' 매출 효자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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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1분기 매출 전년대비 3% 감소한 가운데 유아용품 매출은 7.5% 증가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내수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대형마트가 지속 매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유아 관련 상품만이 신장세를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1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매출은 전년 대비 전체 매출이 3% 가량 감소했으며, 세부 상품군별로는 ‘신선/가공식품’이 3.2%,‘생활용품’이 2.5%, ‘의류잡화’가 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유아’ 관련 상품군 매출은 전년 대비 7.5% 신장했다.

세부 상품별로 살펴보면, 아이의 건강을 고려한 ‘유기농 유아 간식’이 25.6%, ‘유아용 위생용품’이 30.2%, ‘유아용 식기’가 12.6%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서적’은 11.1% 감소한 반면 ‘유아 교육 서적’은 24.5% 신장했고, ‘일반 과채 음료’가 14.2% 감소한 반면 ‘어린이 과채 음료’는 12.1% 신장했다.

‘유아 완구’가 13.4% 신장한 가운데, 아빠들에게 슈퍼카를 구매하는 대리만족을 주는 ‘전동 승용완구’는 상대적으로 고가임에도 38.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용품의 신장은 출산율 저하로 외자녀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자녀에게만큼은 지출을 아끼지 않는 부모들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행과 패션에 민감한 20~30대 젊은 부부들의 쇼핑 패턴도 유아용품 매출 신장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실용성은 물론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 가능한 유아용품을 선호해 비교적 고가임에도 유명 해외 브랜드 상품에 대한 구매 수요가 높아, 실제 롯데마트에서도 ‘유모차/카시트’가 132.3%, ‘유아 가방’이 126.2% 로 2배 이상 신장했다.

‘골드 키즈(외동으로 왕자나 공주로 대접받는 세대)’는 조부모, 삼촌, 이모 등의 지갑까지도 열게 하며 대형마트의 ‘VIP’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소비 트렌드에 맞춰, 롯데마트는 매장 내 키즈카페 등 편의 시설을 매년 꾸준히 늘리는 한편, 아동에서 영유아로 연령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본부장은 “일명 ‘골드 키즈’로 불리는 유아 고객이 불황 속 니치 마켓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관련 매장 및 카테고리 운영 품목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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