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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채무계열 41개…STX·부영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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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15년도 주채무계열 선정 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금융기관에 빚이 많은 기업집단인 주채무계열로 올해 41개사가 선정돼 지난해보다 1개 줄었다. STX와 대성, 부영이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됐고, 장금상선과 하림계열이 새로 편입됐다.
9일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도 주채무계열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선정된 기업군은 지난해 말 기준 금융기관 신용공여잔액이 2013년 전체 신용공여액의 0.075%(1조2727억원)보다 많은 곳들이다.

장금상선, 하림계열이 주채무계열로 새로 편입됐고, STX, 대성, 부영계열은 제외됐다. STX는 STX중공업, STX엔진이 출자전환되면서 계열에서 제외돼 신용공여액이 감소했다. 대성은 대성산업가스 매각으로, 부영은 보유현금 등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신용공여액이 줄었다.

지난해 말 은행·여전·보험·종금 등 금융기관의 신용공여액은 1810조9000억원으로 전년말(1697조원)보다 6.7%(113조9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보험권의 신용공여액이 23.6%(15조4000원)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41개의 주채무계열에 대한 지난해말 신용공여액은 303조원으로 전년(282조3000억원) 대비 7.4%(20조7000억원) 증가했다.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이 총신용공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7%로 전년(16.6%) 대비 0.1%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상위 5대 계열은 현대자동차(31조7000억원),삼성(29조6000억원),SK(24조5000억원),현대중공업(21조4000억원),LG(17조5000억원)로 기존과 동일했다. 이들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124조7000억원으로 전년(112조7000억원) 대비 10.7%(12조원) 늘었다. SK와 현대중공업의 신용공여액이 각각 22.4%, 20.9% 증가한 영향이 컸다. 5대 계열이 총 신용공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9%로 전년보다 0.3%포인트 늘었다.

기존 39개 계열중 11개 계열은 순위가 상승했고, 12개 계열은 하락했다. 아주산업(35위→29위), 현대산업개발(41위→35위), 현대(32위→28위), 대림(21위→18위), OCI(23위→20위)가 상승폭이 컸다. 또 SPP(31위→40위), KT(19위→23위)는 크게 하락했다.

주채무계열의 소속 계열회사는 지난 3월말 기준 4370개로 지난해(4,86개)에 비해 184개 증가했다. 신규편입된 장금상선이 35개, 하림이 84개의 계열회사를 보유하고 있고, CJ, LG, GS, 롯데, 한화가 해외진출 확대 등에 따라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수가 증가했다. 반면 STX, 대성, 부영이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되면서 157개 감소했고, 현대, 동부 등은 계열사를 매각으로 수가 줄었다.

계열회사 수는 해외 영업활동이 많은 삼성(563개), LG(353개),롯데(333개), SK(284개), 현대자동차(268개) 순으로 많았다.

주채권은행은 우리, 산업 등 6개 은행이 담당한다. 신규 편입된 장금상선, 하림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산업은행이 선정됐다. 은행별 담당 주채무계열 수는 우리은행이 16개(삼성,LG 등), 산업은행이 14개(한진, 대우조선해양 등), 신한은행이 4개(롯데, OCI 등), 하나은행이 3개(SK 등), 외환은행은 2개(현대차 등), KB국민은행이 2개(KT 등)다.

금감원은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41개 계열에 대해 담당 주채권은행이 이달말까지 재무구조평가 실시하도록 한다. 다음달 말까지는 '재무구조개선약정' 및 '정보제공약정(관리대상계열)'을 체결하고 악화 계열에 대해서는 상반기 및 수시평가를 추가로 실시하는 등 사후 모니터링 강화할 방침이다.

또 주채권은행들이 매반기 약정이행, 매분기 자구이행 점검을 철저히 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이는 약정체결 계열 등의 채권은행 대출채권 변동내역을 점검해 부당한 여신회수 등 주채무계열 제도의 신뢰성을 저해하는 행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외에 한진, 현대 등에 대한 선제적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취약계열에 대한 관리는 강화할 계획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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