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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의 공습…서울시, 대기질 특별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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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황사 관측일수 13일…1960년 이래 최고치

황사의 공습…서울시, 대기질 특별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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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최근 내몽골(內夢古) 지역의 가뭄으로 인해 한반도에 황사현상이 잦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이같은 황사의 공습에 대비하기 위해 비산먼지 점검·도로청소 등 특별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서울시는 사계절 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봄철을 맞아 '대기질 관리 특별대책'을 마련, 본격적으로 대기질 개선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통상 봄철은 편서풍으로 인해 중국의 오염물질이 쉽게 유입되는데다, 대기가 건조해지며 공사장 비산먼지 등이 늘어나는 등 황사·미세먼지의 위험이 높은 편이다. 게다가 올해는 내몽골 지역의 가뭄 등으로 3월까지 황사 관측일수가 1960년 이래 최고치인 13일을 기록하는 등 대기질이 점차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먼저 시내 모든 비산먼지 발생사업장(1214개소)을 대상으로 오는 5월15일까지 방진덮개, 방진망, 살수장치 등을 제대로 갖추고 운영하는지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아울러 대형공사장에 대해서는 시·자치구·민간이 참여하는 '비산먼지 합동 점검반'을 구성, 집중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미세먼지의 주범 중 하나인 도로먼지를 막기 위해 청소도 강화된다. 시는 주요 간선도로는 매일, 일반도로는 이틀에 한 번씩 청소를 진행할 계획이며,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연장근무를 통해 청소작업을 50%까지 확대한다. 특히 미세먼지 주의보가 3일 이상 지속되는 긴급상황에는 분진흡입차·물청소차 등 보유장비를 총 동원, 일정 주기를 정해 청소작업을 벌인다.
대기오염물질을 내뿜는 경유자동차에 대해서도 특별점검이 실시된다. 시는 매연을 측정, 기준을 초과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개선명령 조치를 내리고 마을버스의 경우 경영성과평가 자료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터미널·고궁·학교위생정화구역 등 중점 공회전 제한장소를 중심으로 자동차 공회전 단속을 강화하고, 매월 10일을 공회전 점검일로 정해 시·자치구 합동점검도 실시한다.

한편 시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다양한 시민·전문가·기업인 등이 참여하는 '맑은 하늘만들기 시민운동본부'와의 협력도 도모한다. 예컨대 시민협력을 통해 숯불고기 음식점에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자율적으로 설치토록 안내하는 등 '대기오염 청정지역 만들기'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식이다.

강희은 시 대기관리과장은 "봄철은 황사가 자주 발생하고, 강수량이 감소하는 등 계절적 특성으로 미세먼지가 증가하는 시기인만큼 특성에 맞는 대기질 개선 대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생활 속 미세먼지 줄이기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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