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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감미료, 합성감미료 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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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설탕을 대체할 천연감미료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기존 설탕을 대체하던 합성감미료에 거부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스테비아(Stevia)' 등 천연감미료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민텔에 따르면 지난 2011년 636개에 불과했던 스테비아 함유 음료·식품은 지난해 2274개까지 급증했다.
스테비아는 파라과이 지역에 자생하는 허브의 일종으로, 설탕보다 300배 단 맛을 내면서도 칼로리는 현격하게 낮아 설탕을 대체하는 천연감미료로 각광받고 있는 제품이다.

미국 크래프트사 역시 자사 음료에 포함됐던 합성감미료 수크랄로스(sucralose) 대신 스테비아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수크랄로스는 설탕보다 600배 달지만 칼로리가 없어 한때 주목받기도 했지만, 천연 성분이 아니라서 점차 퇴출되는 분위기다.

펩시 콜라 제조업체인 펩시코 역시 지난해 10월 '펩시 트루'를 선보이면서 설탕과 함께 스테비아를 섞어 출시했다. 지난 2013년 경쟁사인 코카콜라가 건강을 모토로 한 콜라 '코카콜라 라이프'를 선보이면서 설탕과 스테비아를 섞어 넣은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천연감미료의 대표주자 격인 스테비아가 인기를 얻으면서 다른 식물들을 활용한 천연감미료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설탕보다 300배 단 맛을 내는 중국 토착 식물 '나한과'가 대표적이다. 뉴질랜드의 바이오비토리아(BioVittoria)사는 나한과를 활용한 천연감미료를 상용화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도 승인을 받은 상태다.

또 서아프리카 토속 과일인 오블리(Oubli)에서 추출된 단 맛의 단백질 브라제인(brazzein)을 활용한 감미료 브랜드 크윗(Cweet) 역시 상용화를 목표로 미 식품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영국 식재료업체인 테이트앤라일은 수크랄로스 판매를 통한 수익성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지난달 '돌시아 프리마'라는 이름의 옥수수 추출한 알룰로스(allulose) 감미료를 개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를 두고 천연감미료인지 아닌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는 있으나, 테이트앤라일은 '자연에 존재하는 저칼로리 설탕'이라며 천연임을 주장하고 있다.

물론 여전히 감미료 시장에서는 설탕이 압도적 1위다. 전 세계 감미료 시장 규모는 약 700억달러(약 76조원)로, 이중 600억달러(85%)는 설탕이 차지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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