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는 뜨거웠다. 프로농구 동부를 일방적으로 응원하는 함성과 2연패의 빚을 갚겠다는 선수들의 매서운 반격. 그러나 하지만 원정팀은 강했다. 특히 양동근이 펄펄 날았다.
울산 모비스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원주 동부를 80-72로 이겼다. 1승만 더 추가하면 역대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통산 최다인 6회 우승을 달성한다. 아울러 최초로 세 시즌 연속 챔피언에 등극하는 기록을 세운다.
양동근은 경기가 끝난 뒤 "실책(4개)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운이 좋아 득점을 많이 했"고 했다. 이어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는 정말 욕심이 없다"면서 "동부 선수만 아니면 된다"고 웃었다.
원주=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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