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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 "소울샵 측이 선급금 제의해 모멸감 참고 견뎠다"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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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 사진제공=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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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가수 길건(36)이 소울샵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 갈등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31일 길건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울샵 측이 먼저 전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과 관련한 선급금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길건은 "소울샵은 계약 전부터 선급금 1200여만원을 대신 내줄테니 앨범 제작에만 집중하자고 했다"며 "소울샵이 주장하는 품위유지비는 계약상에는 선급금으로 명시돼 있는데 때에 따라 1000만원을 변제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 김태우와의 친분이 있기에 이에 개의치 않고 계약했다"고 말했다.

길건이 밝힌 바에 의하면 소울샵은 앨범 제작을 위해 돈을 요구했으며, 길건은 동생으로부터 1000만원을 빌렸다. 또한 전 소속사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울샵 전 대표가 길건에게 돈을 빌려줬다. 이후 길건은 5년간 전 소속사 사장을 소송하려고 했지만 소울샵에서 다음 앨범을 준비하기 위해 포기했다.

이에 대해 길건은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지만 소울샵 측의 앨범 제안이 마음에 들었다"며 "선급금을 고맙게 받았고 열심히 일해서 착실히 갚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길건은 소울샵에 들어온 뒤 일을 받지 못 하고, 김애리 이사로부터 "돈을 갚아라"는 말을 수 없이 들었다고 한다.
길건은 "무시 냉대 왕따 등의 모멸감을 참고 견뎌왔다. 사랑하는 부모님과 팬들, 동료 연예인들의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 덕분"이라며 "돈을 달라고 했던 것이 아닌 일을 달라고 했던 것이다. 소울샵 측에 월 300만원씩 요구한 것으로 비춰지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최근 길건은 "소울샵에 소속된 1년4개월 동안 음반을 내주지 않았고 스케줄도 없었다. 전속 계약 해지를 원하는 것을 안 소속사가 먼저 계약금의 2배 등을 지급하고 나가라는 내용 증명을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울샵은 "길건에게 총 4000만원이 넘는 돈을 지급했으며, 음반 발매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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