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 합참의장과 국방장관이 잇따라 방한한다. 이 자리에서 한미가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주한미군 배치 문제를 논의할지 주목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25일 "지난달 취임한 카터 미 국방부 장관이 다음 달 초에 한국을 방문해 한민구 장관과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이날 카터 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동맹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카터 장관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번 통화에서 한 장관은 카터 장관의 취임을 축하했고 카터 장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안보 공약을 재확인했다.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도 26∼28일 한국을 방문한다. 뎀프시 의장은 27일 최윤희 합참의장과 회담할 예정이어서 이 자리에서 주한미군 사드 배치 문제가 논의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언급은 미국이 한미일 3각 MD 협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과 미국은 다음 달 중순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7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고위급회의에서 양국 국방현안을 폭넓게 논의한다. 차관보급 한미 국방협의체인 이 회의에서도 주한미군 사드 배치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양국 장관은 지난 60여년 간 한미동맹이 한반도는 물론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을 평가하고, 앞으로 한미동맹의 발전과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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