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타율 0.111 추락…마이너리그 두 경기 출장 예정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강정호(27ㆍ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다섯 경기째 안타를 치지 못했다. 수비에서는 실책을 했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맥케크니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 8번 타자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삼진 두 개. 정규리그 개막(4월 7일)을 앞두고 적응이 순조롭지 않다.
들쑥날쑥한 출장 일정과 심한 긴장감의 영향일 수 있다. 한국이었다면 강정호는 매일 경기에 나가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을 것이다. 미국에서는 2~3일에 한 번씩 출장하고 있다. 시범경기가 막바지로 가면서 상대팀에서도 주전급 투수들이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48)은 "이맘때 투수들의 몸 상태가 가장 좋다. 구속도 더 빨라지고 있다"며 "부진이 길어져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 막연히 '부딪혀 보겠다'는 생각보다는 상대 투수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어깨 통증 때문에 훈련을 중단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27)은 24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구조적으로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주치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55)는 2주간 휴식을 처방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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