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2800억원 비리 의혹…어떻길래 '음모론'까지 등장?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이명박정부의 과오를 덮기 위해 이민호·수지, 류수영·박하선 커플의 열애 소식이 동시에 터졌다는 '음모론'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23일 한 매체는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한국광물자원공사가 해외 자원개발기업 29곳에 '일반융자' 형식으로 2800억원이 넘는 돈을 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광물자원공사는 MB 정권 기간(2008년~2012년)동안 29개 기업에 모두 2822억4500만원의 일반융자금을 내줬다.

일반 융자는 원리금 상환 의무가 있지만 1.75%의 낮은 금리가 적용돼 상대적으로 기업의 부담은 적다.

이 때문에 광물자원공사가 일부 기업에 일반융자 선정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명박정부의 비리 의혹이 제기된 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이민호와 수지가 유럽에서 데이트를 즐긴 사진을 공개하며 둘의 연인관계를 처음으로 보도했다.

또 우먼센스는 배우 류수영과 박하선이 지난해 봄부터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고, 모델 장윤주의 결혼 소식과 가수 비-배우 김태희의 제주도 항공권 구입 소식 등이 전해지기도 했다.

예상치 못한 '핵폭탄'급 연예기사가 쏟아져 나오면서 이날 오전에 보도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리의혹 기사는 자연스레 관심 밖으로 밀렸다.

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이명박 2800억 비리를 덮기 위해 열애설을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