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한 서아프리카 지역의 의료진들이 구글이 만든 태블릿PC를 사용한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국경없는의사회(MSF)의 요청에 따라 구글은 애볼라 발생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PC를 개발했다.
소니 엑스페리아에 기반을 둔 이 제품은 높은 온도와 습도, 폭풍 등에 견딜 수 있도록 폴리카보네이트로 특수 제작된 케이스를 갖추고 있다. 또 에볼라 바이러스를 소독하기 위해 염소 성분에 담가도 무방하다.
에볼라 발생 지역에서 활동하는 의사들의 방역복을 보호하기 위해 테두리는 둥글게 마무리했다.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해 태블릿을 열지 않아도 된다.
에볼라 발생 지역에서는 펜이나 종이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로 간주돼 왔기 때문에 이 태블릿은 매우 유용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전에는 환자를 보호하는 구역에서 의사들이 환자를 관찰한 후 관련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소리를 질러야 했다. 두꺼운 방역복을 입고 종이에 글씨를 쓰는 것도 여간 불편한 일이 이다. 받아 적는 과정에서 오류도 발생한다. 하지만 태블릿을 사용하면 이러한 불편함은 사라지고 시간도 절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볼라 발병 지역에서 활동하는 의료진을 위해 구글이 개발한 태블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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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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