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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개발 압수수색…러시아광구 성공불융자 집중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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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경남기업·석유公 압수수색
석유公, 2005년 캄차카 육상광구개발 추진
경남기업 등과 2006년 컨소시엄 구성


러시아 캄차카 반도 키길·이차광구(자료:한국석유공사)

러시아 캄차카 반도 키길·이차광구(자료: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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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검찰이 18일 경남기업과 한국석유공사를 18일 전격 압수수색하며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 비리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자원외교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수사당국은 러시아 캄차카 반도 육상광구 2개의 탐사 사업에 대해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과 탐사 진행과정, 탐사 실패 원인, 그리고 실패 이후 성공불융자가 어떤 과정을 거쳐 진행됐는지 등이다.

두 기업의 인연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석유공사는 2005년 3월 러시아 동부 오호츠크해 북부에 위치한 캄차카 반도내 육상광구인 티길(Tigil)과 이차(Icha) 광구에 대한 경제성 평가를 진행했다.

이어 그해 12월 2개 광구의 운영사인 캐나다 CEP페트롤리엄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듬해인 2006년 석유공사는 경남기업과 SK가스, 대성사업과 2개 광구 탐사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 지분은 석유공사가 55%를 보유하고, 경남기업은 20%, SK가스는 15%, 대성산업은 10%로 나눴다.

이들은 이 컨소시엄을 통해 2개 광구 지분 50%를 인수하는 계약을 CEP사와 맺고, 본격적인 탐사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당시 두 광구는 탐사성공시 가채매장량 약 2억5000만배럴을 기대할 수 있는 규모의 유망구조가 10여개 분포한 것으로 확인됐었다. 이들은 컨소시엄을 통해 티길 광구에 물리탐사와 시추 2공, 이차광구에 물리탐사와 시추 1공을 탐사했다.

그러나 석유공사 등은 2009년까지 2개 광구 탐사에 3000억원 가량을 투자했지만 특별한 성과를 내놓지 못한 것으로 검찰은 추정하고 있다.

특히 성공불융자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공불융자 사업이란 정부가 신약개발이나 해외자원개발 등 위험도가 높은 사업을 하는 기업 등에 필요자금을 빌려주고 사업이 실패하면 융자금 전액을 감면해주고 성공할 경우 원금 외에 특별부담금을 추가 징수하는 제도다.

사업의 기대 이익률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정부로 부터 융자금을 많이 받아냈거나 사업비 처리 과정에서 횡령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압수수색에서 과정에서 러시아 캄차카 반도 육상광구 탐사사업 성공불융자에 대해 집중 조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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