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11.1%로 전 연령대 실업률(4.6%)을 두배 이상 웃돌았다.
최근 청년실업률 상승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협력사 간 일자리 격차가 심화되며 청년층의 취업준비기간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층 인구감소와 통상 2월이면 취업시즌을 맞아 구직자가 늘어나는 계절적 특성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청년실업은 고령화 추세와 맞물려 경제성장률 저하, 미래세대 붕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평가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년실업과 이에 따른 근로자 고령화가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갉아먹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식적인 실업자 외에 주 36시간 미만의 불완전 취업자, 잠재적 경제활동인구 등을 모두 포함한 고용보조지표3(Labour underutilization3)은 12.5%를 나타냈다. 지표 추계를 시작한 작년 5월 이후 가장 높다. 이밖에 2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42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3000명(0.5%) 늘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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