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황사 마스크 사용법 "제대로 알고 사용하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황사마스크. 사진=아시아경제DB

황사마스크. 사진=아시아경제DB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봄과 함께 찾아온 황사로 인해 '황사 마스크' 사용법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황사마스크는 일반 방한용 마스크와 기능이 다르다. 방한용 마스크가 얼굴을 감싸 체온을 유지하도록 돕는다면 황사마스크는 물리적으로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을 걸러내 호흡기를 보호하는 '보호막'역할을 한다. 먼지에 정전기가 있다는 특성을 이용해 정전기 필터로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 입자를 흡착해 걸러내는 방식이다.
마스크에 사용하는 섬유 조직에도 차이가 있다. '방한용' 마스크는 부드러운 천을 원단으로 사용한다. 이를 확대하면 실이 가로·세로로 반듯반듯하게 교차하고 있다. 그 틈을 통과한 황사·미세먼지가 그대로 몸속으로 침투한다. 황사·미세먼지 차단 효과는 거의 없다는 의미다.

'황사'마스크는 부직포를 원단으로 활용한다. 섬유 조직이 무작위로 촘촘하게 얽혀 있어 상대적으로 먼지가 통과할 수 있는 공간이 좁다. 여기에 미세먼지를 잡아당기는 필터도 여러 겹 장착했다. 대표적인 제품이 유한킴벌리에서 판매하는 '크리넥스 황사마스크뉴'다. 섬유조직이 치밀한 부직포 원단에 4중 구조로 이뤄진 정전기 필터를 장착해 1㎛(마이크로미터) 이하 초미세먼지를 80% 이상 차단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황사·미세먼지 차단 기능을 검증한다.

황사마스크의 착용 효과를 높이려면 마스크를 피부와 잘 밀착시켜야 한다. 차단력이 우수해도 밀착력이 떨어지면 피부와 마스크 틈 사이로 미세먼지가 그대로 유입된다. 화장이 번질 것을 우려해 손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대 사용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유한킴벌리 안창우 부장은 "접이식 디자인을 적용해 마스크 내부 공간을 확보하거나 코 지지대로 얼굴 모양에 맞추면 황사마스크의 밀착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성인보다 얼굴 크기가 작은 어린이는 마스크의 크기가 작은 소형 제품을 착용한다.

사용 기간도 주의해야 한다. 황사마스크는 한 번 사용하면 재사용이 힘들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스크 표면과 내부 필터에는 미세먼지가 빼곡하게 박혀 있다. 정전기 필터 기능이 떨어져 황사·미세먼지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다.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사용 기간이 다소 달라질 수 있지만 하루·이틀 정도 착용했다면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코와 입이 닿는 마스크 내부가 더러워진 경우에도 새 제품으로 바꿔 사용한다. 마스크는 물리적으로 황사·미세먼지 등 유해 성분을 차단할 뿐 세균 번식을 억제하지 못한다.

최 교수는 "마스크를 오래 사용하면 기침·재채기로 안쪽이 오염돼 그 부분을 중심으로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일 더럽다고 세탁하면 내부 정전기 필터가 변형돼 망가진다. 황사마스크 기능이 없어져 황사·미세먼지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